에휴,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 그런 고민이 드는구나.정신과 실습은 확실히 다른 과랑 많이 다르지. 내과나 외과처럼 눈에 보이는 처치가 많지 않으니까 답답할 수 있어. 종이접기만 한다니 더 힘들겠네.
솔직히 말해서, 지금 네 고민 충분히 이해해.나도 처음 실습 나갔을 때 비슷한 생각 많이 했었거든.근데 정신과는 환자랑 라포 형성하는 게 진짜 중요하잖아.그게 혈압 재는 것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어.지금 네가 라운딩 돌고 환자들이랑 종이접기 하는 동안,사실은 환자들 관찰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중일 수도 있어.물론 그게 쉽진 않겠지만.
일단 학원 원장님께 얘기해보는 거 추천해. 네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다른 병원 실습이 어떤지도 한번 물어봐.다른 병원 간다고 무조건 혈압만 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원장님이랑 상담하고 나서 최종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힘든 결정이겠지만 잘 생각해보고 후회 없는 선택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