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제가 관심 있었던 과목인 영어를 문법 위주로만 배우고, 회화적인 걸 별로 안 가르쳐줘서 필리핀 유학을 왔거든요..... 근데 여기서 학원을 6-8시간씩 다녀야 하고 숙제나 개인공부도 2-3시간 해야하니까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여기오면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왔는 데 생각과는 달리 한국에서 겨우 만든 공부습관이나 루틴을 다 깨뜨린 것 같아서 속상해요.. 저의 생활패턴과 공부습관을 여기와서 잃었을 뿐만 아니라 공부도 한국에서보다 덜 하고 집중도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외모적으로 사람들한테 못생겼다는 말을 들어서 사람들 똑바로 쳐다보거나 거울 쳐다보는 게 너무 싫어져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게 공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나는 공부도 안되고 외모도 안되서 한국에서는 평균 이하인 사람이다 이런 생각때문에 집중x)어떻게 하면 좋을까요한국으로 다시 갈까요 아니면 계속 참고 앞이 캄캄해보이는 이 유학 길을 가야할까요...

대부분 유학을 준비할 때 생각해볼 법한 것들이 바로

말씀하신 내용들입니다.

언어적응, 환경적응, 문화적응 등 다양한 요소에 내가 적합한가를 정확히 보고 준비하라는 것이지요.

아마 생각한 것과 다르게 흘러가는 것에 대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이미 본인이 선택하고 가겠다는 길, 외모평가가 어떠건간에 애초에 희망했던 회화만을 바라고

실력을 길러 이기겠단 독한 마음으로 학업을 마무리하는 것이고

둘째는 부모님과 상의가 이루어져야할 부분이지만 필리핀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오는 것입니다.

만약 학기가 꼬여 학교 선택이 어려울 것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있습니다.

바라는 바 회화도 충분히 갖추면서도 입시 준비 가능한 길 있으니까요.

이래저래 부모님과 충분히 상의후에 진로를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