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가서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어쩌다보니 친구가 되어 (얼굴 모르는 채로 걍 게임 친구) 제가 여행 갔을 때 밥이나 한 끼 했습니다. 근데 진짜 너무 너무 당황스러울정도로 못생겼더라구요자발적 까까머리 (빡빡이 아님 걍 ㄹㅇ 고슴도치 마냥 빡빡이임 앞머리도 없음)초딩 때 쓰던 2000년대 작은 사각 안경, 그리고 저는 패션과 보여지는 외모에 예민해서 외적으로 되게 잘 꾸며서 입고 다닙니다 물론 저 만큼은 아니더라도 사람이 좀 보통 평범하게 입어야 ㄱㅊ은데 희한한 무늬들이 잔뜩 그려진 옷에 가방에..만나자마자 헉 해서 아.. 밥만 사주고 걍 먹고 빨리 내 갈길이나 가자 했는데 에스컬레이터 타면 팔로 제 어깨 감싸면서 뒤에서 백허그 하듯이 그러고 손 잡으려 하고 비 와서 우산 피려고 하니까 피지 말라고 자기 꺼 같이 쓰자면서 어깨에 손 또 둘렀고, 심지어 밥 먹을 때 말도 너무 많은 데다가 입도 안 가리고 말해서 음식물 겁나 많이 튀는 것도 봤거든요 너무 졷같아져서 연락을 멀리하고 있었거든요 저는 원하는 것도 아닌데 지가 자꾸 하려고 시도하면서 제가 걍 포기하고 하 걍 있었더니 손 슬쩍 잡더니 와 이런 건 커플 아니냐면서 그지랄 하길래 걍 빨리 집에 보내고 귀국했거든요그랬더니 인스타 그 디엠 창 열기전에 사람들이 오늘 무슨 음악 설정했는지 뜨잖아요 거기에 멘트로 don't chewing my message . 이 지랄로 저 보라는 식으로 게속 저런 비슷한 문구 처 올려서 그나마도 있던 정 다 털려버렸어요 . 다른 채팅 앱 연락 안 보니까 디엠으로 굳이 굳이 또 why 라고 오고이게 사람이 못생겼으면 뭐라도 다른게 괜찮아야 하는데.. 다 별로니까 정이 탈탈탈탈 털려가지고요..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저러는 걸까요? 나이는 00인데 모솔이래요 모솔인데는 또 이유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