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항공기나 쌀처럼 구매약속을 한 부분은 정확한 환산이 불가능함으로 제외하고, 현찰만 따지자면 일본에게서 5500억달러, EU에게서 6천억불을 뜯어냈습니다.
현재 트럼프 정권과 새 관세협상에 합의한 국가는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EU뿐이며, 나머지는 여전히 협상중이기에 향후 액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동시에 한국을 제외하면 대미무역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거나 캐나다처럼 협상 자체에 부정적이거나 가난한 국가들이기에 폭발적 증가는 예상하기 어럽습니다.
뜯어내냈다는 표현이 가능한 건 사실상 일본에게서 약속받은 5500억불 투자 약속 뿐인데, EU의 투자약속은 연간 1600억불 정도 투자하던 EU가 하던데로 임기내내 투자하면 지켜지는 수준이며 하던데로 EU회원국이 원하는 투자를 하고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구조이기에 뜯어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이 미국에 공장짓고 세금떼고 수익의 전부를 가져가는 구조라는 뜻입니다.
일본의 투자 약속은 투자처를 트럼프가 마음대로 정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의 90%를 미국내 재투자해야 하며, 10%만을 일본이 회수할 수 있기에 사실상 삥뜯긴 겁니다.
예를 들어 수익성이 없어서 미국기업이 포기한 알레스카 가스전 사업에 일본의 투자금을 투입할 경우, 일본은 수익은 커녕 원금도 빠르게 잠식당할 겁니다. 어느정도 수익성이 없냐하면 수십년간 알레스카 유전에서 발생하는 천연가스는 전부 태워없애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