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마음 정말 공감돼요, 질문자님.
코토리베이지 같은 색은 톤도 부드럽고, 분위기도 확 바꿔주는 색이라
한 번쯤은 꼭 해보고 싶은 컬러죠.
근데 이미 여러 번 염색한 모발에,
작년에 블랙으로 덮은 이력까지 있다면
디자이너분이 걱정하신 게 괜한 말은 아닐 거예요.
블랙 염색은 모발 안에 깊이 남아 있어서
탈색을 해도 밝게 올라오기보다는 붉거나 얼룩지게 빠질 가능성이 커요.
특히 아래머리가 얼룩덜룩하다면
전체적으로 색 빠짐이 고르지 않아 색이 예쁘게 안 나올 확률도 있고요.
게다가 질문자님 모발이 얇은 편이라면
두세 번 탈색하면 탄력 자체가 무너질 수 있어요.
그렇다고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몇 가지 방법이 있어요.
부분 염색 또는 하이라이트 방식
– 전체 탈색 대신, 윗머리는 그대로 두고
안쪽이나 밑쪽만 코토리베이지로 포인트 주는 방식이에요.
손상도 줄이고, 분위기도 낼 수 있어요.
톤다운 베이지 계열로 타협
– 탈색을 하지 않더라도
지금 모발 상태에서 가능한 밝기 한도 내에서
베이지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어요.
완전한 코토리베이지는 아니지만,
색감 조절 잘 하면 부드러운 무드 낼 수 있어요.
시간을 들여 단계적으로 탈색
– 지금은 손상이 걱정되지만
한두 달 간 헤어 케어 열심히 하시고
점점 길러낸 머리에 맞춰 단계적으로 탈색 시도하는 방법도 있어요.
단, 이건 진짜 디자이너와 함께 꼼꼼히 계획 짜야 해요.
질문자님이 이 색을 정말 간절히 원하신다면
지금 완전히 포기할 이유는 없어요.
다만 한 번에 하려다 머릿결이 망가지면
원래 목표했던 예쁨도 유지하기 어려우니까
시간을 조금 두고, 최대한 손상 줄이는 방식으로
디자이너와 계획 세우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혹시라도 가발이나 톤업 컬러 트리트먼트 같은
잠깐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까
기분 전환 용으로 한 번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질문자님의 머리색, 결국엔 꼭 예쁘게 바뀔 수 있을 거예요.
급하게 말고, 천천히,
머릿결도 감정도 같이 챙기면서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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