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부동산 시장은 최근 몇년간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혁신도시 개발과 만성지구 법조타운 조성 등 신도시 건설 및 인구 유입 효과로 인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하락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향후 2~3년 후 입주물량 증가 시점에서의 집값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주는 왜 이렇게 갑자기 올랐나요?
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들이 대거 이주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고, 구도심 재개발 사업 추진으로 인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표준지 공시지가’에서도 전북혁신도시(9.64%)·효천지구(8.99%)·만성지구(7.28%) 등 신도심 지역 땅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요?
최근 들어 외지 투자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관망세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올해 1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로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 여파로 당분간 하락세가 불가피하지만, 공급 부족 상황이라 장기적으로는 다시 오를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 전략은 어떻게 짜야하나요?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부담에다 정부 규제 강화로 거래 위축이 예상되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당장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영향으로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따라서 실수요자는 지금처럼 저가 매물 위주로 매수하되, 무리한 대출보다는 자금 여력 범위 내에서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