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술격 조사인 ‘이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말 중에서도 어려운 부분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일지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이다’는 무슨 뜻인가요?
우리말에서는 주어 다음에 오는 단어들을 주성분이라고 하는데요, 이 때 문장 속에서 주체임을 나타내는 성분을 주격조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체언과 체언 사이에 쓰여서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는 격조사를 관계관형격조사라고 하고,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따위에 붙어서 동사나 형용사처럼 활용하게 하는 문법 요소를 접사라고 해요. 이러한 여러 가지 종류의 조사들이 결합해서 다양한 형태의 문장을 만들어내는데요, 특히 국어사전에 등재되어있는 품사 가운데 명사, 대명사, 수사 등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품사를 통틀어서 가변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보면 “나는 학생이다”라는 문장에서 나는 이라는 주어다음에 오는 이다 라는 서술격 조사는 항상 변하는 가변어입니다.
그럼 왜 이름이 서술격 조사 인가요?
서술격 조사란 다른말로 하면 서술어(동사, 형용사)를 만드는 조사 라고 할 수 있죠. 즉, 내가 너에게 밥을 주었다 에서 처럼 먹었다 가 아니라 먹었 다 로 변형되는것이죠. 이때 먹은 을 대신 하여 주는 은 먹다 를 수식하는 부사어가 되고 준 은 먹다는 동작을 받는 목적어가 됩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마치 누군가 나에게 무언가를 시키는 느낌이 들어서 명령문 같기도 한데요, 그래서 인지 사람들은 대부분 의 의미를 가진 보조사 인줄 알고 있지만 엄연히 따지면 는 과 같은 형식이기 때문에 서술격 조사 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하나요?
예를들어 철수는 영희다 와 같이 쓸수있는데요, 만약 철수는 예쁘다 라면 예쁜 이라고 쓰는것이 올바른 표현이겠죠? 또한 위 예시문장에서처럼 ~하다/~되다 두가지 모두 쓰일 수 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어렵지만 알아두면 좋은 서술격 조사 였습니다. 감사합니다.